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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핵 '보완수사권'…유시민 발언 '일파만파'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가 갈등의 도화선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 개혁의 지연을 이재명 대통령 탓으로 돌린 유시민 작가의 발언까지 더해지며, 여권 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개혁 강경파로 분류되는 범여권 의원들이 참여한 형사소송법 개정 토론회.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청래/전 민주당 대표 : 민주당뿐만 아니라 민주 개혁 진영이 결국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 대국민 약속 파기가 될 것입니다.]

반면 보완수사권의 제한적 허용 법안을 낸 홍기원 의원은 피해자 보호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홍기원/민주당 의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보완수사권이) 없을 때보다는 특히 사회적 약자의 피해자 구제는 좀 더 강해진다. 피해자들이 어떤 고통을 더 겪을지에 대해서 숙의하는 걸 좀 했으면 좋겠다.]

보완수사권을 둘러싼 범여권 내 갈등은, '검찰 개혁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 기소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란 유시민 작가의 어제 발언으로 더 격화된 된 양상입니다.

청와대는 별도로 대응하지 않겠다면서도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핵심 가치에 대해 청와대와 이재명 대통령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며 유 작가 주장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강유정/청와대 수석대변인 : 특정인의 발언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가지거나 별도 대응하지 않습니다.]

당권 주자 가운데 김민석 전 총리는 통상적 평론의 영역을 벗어났다며 유 작가를 비판했고,

[김민석/전 국무총리 : 민주 진영의 대통령들에 대해서 강하게 공격하신 것이 여러 번 있으니까요. 그것이 꼭 늘 맞지 않았고.]

송영길 전 대표와 고민정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저주와 악담식으로 표현한 것은 좀 맞지 않는 게 아니냐.]

[고민정/민주당 의원 : 모든 것을 선악으로 구분해내려는 것이 오히려 더 필패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전 대표는 유 작가 관련 질문엔 '노코멘트'라면서도 "검찰 개혁은 민주당의 정체성이고, 실패하면 다음 총선도 어려워진다"고 답했습니다.

8·17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보완수사권이 여권 내 갈등의 도화선이 되면서 숙의와 토론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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