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일본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의 제조 대기업들과 손잡고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이른바 '피지컬 AI' 고도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황 CEO는 이날 후지쓰가 주관한 좌담회에 화낙,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중공업 관계자들과 참석해 이들 기업이 제조업·유통업·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피지컬 AI를 상용화하는 데 엔비디아의 기술력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AI 에이전트·로보틱스용 기반 모델인 네모트론, 코스모스와 로봇 내장용 반도체 기술을 제공하며, 후지쓰는 피지컬 AI를 실행하는 운영체제(OS)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황 CEO는 "지금의 로봇 기술은 한 분야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는 로봇을 만드는 수준에는 이르렀지만, 이 로봇을 다른 다양한 분야의 제조 현장에 적용할 때는 난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 산업을 지탱하는 다양한 중소 규모 제조 현장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로보틱스 기술을 개발하는 데 일본 제조업 현장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은 대대손손 이어지는 '모노즈쿠리'(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제조문화)를 가진 나라로, 일본 제조업 현장에 축적된 노하우와 첨단 피지컬 AI를 결합하면 세계 최고의 로보틱스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자동차에 차량용 AI 반도체를 제공하는 한편 자동차 제조용 로봇 개발에서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도요타가 시즈오카현에서 구축 중인 미래형 도시 '우븐시티'와 관련해서도 기술력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소프트뱅크그룹을 주축으로 NEC, 혼다, 소니그룹 등 일본 대표 기업들이 연합해 추진 중인 자체 인공지능(소버린 AI) 개발 사업 '노에트라'(Noetra)에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공급할 계획을 일본 정부와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노에트라 사업에 올해 3천873억 엔(약 3조7천억 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1조 엔(약 9조5천억 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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