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파트에서 동갑인 친구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24살 정재환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오늘(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재환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공개기간은 오늘부터 30일간입니다.
정재환은 지난 4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동갑인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 피해자의 얼굴을 물어 뜯고 피해자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찌른 뒤 시신을 훼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살해당하기 직전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는데, 당시 통화 기록에는 애원하는 피해자에게 정재환이 "나 귀엽지"라며 웃기까지 한 음성이 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재환은 피해자를 살해한 이후에도 나체 상태로 편의점을 찾아가 음료수를 들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정재환은 술에 취해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피해자 유족 측은 정재환이 피해자를 살해한 직후 피투성이 알몸 상태로 범행 현장을 이탈해 1시간 동안 거리를 배회하다 순찰차와 마주쳤음에도 경찰이 즉각 제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이 정재환을 놓치면서, 정재환은 범행현장으로 되돌아왔고 현장을 발견한 친구들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유족은 "경찰이 뒤늦게 출동해 새벽 5시 20분쯤 정재환의 신병을 확보했다"며 경찰의 대응 경위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알몸에 피가 묻어있어 사건 관련자라 판단해 멈추라고 지시했지만 도망갔다"고 반박했습니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건 새벽 4시 46분이고, 체포 시각은 4시 57분이라며 "혈흔을 따라가다 보니 사건 발생 장소가 아파트인 걸 확인해 1층부터 수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정용희,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친구 물어뜯고 찌르며 "나 귀엽지?"…'알몸 살해범' 24살 정재환 신상공개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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