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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울고 웃는 증시…코스피 7,000선 회복

<앵커>

코스피가 6% 넘게 급등하며 7,000선을 되찾았습니다. 반도체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검은 월요일의 충격을 상당 부분 회복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장 6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코스피는 초반부터 강했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매수세가 꺾이지 않으며 6.2% 오른 7천284로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고점론에 시달리던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8.8% 급등하며 다시 200만 원을 넘겼고, 삼성전자도 6.2%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은 2조 3천억 원 넘게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 4천억 원 넘게 팔았습니다.

급등의 출발점은 간밤 미국 시장이었습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수년간 계속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ADR의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반도체 낙관론이 되살아나면서 SK하이닉스 ADR은 27% 폭등했습니다.

[최재원/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ADR의 장점은, 미국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AI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을 보여주는 가격 발견의 역할을 하는데요. 미국 투자자들이 보기에는 '아직 AI 투자는 견고하다'는 시그널을(신호를) 보여준 거죠.]

6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낮아져 금리 인상 부담도 내려간 데다, 메타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는 소식에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매출 상향 전망까지 더해져 투자심리가 회복됐습니다.

이달 말 발표될 알파벳,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주요 변수입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한국으로부터 반도체 칩을 사서 쓰는 구글이나 메타나 마이크로소프트나 이런 기업들의 자본적 지출 계획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반 기준 1천484원으로 두 달 만에 1천480원대 중반으로 내려왔습니다.

외국인들의 이틀간 3조 원 넘는 순매수, 반도체 수출 대금과 SK하이닉스의 ADR 발행 자금 유입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정한욱,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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