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부친인 정근 온병원그룹 원장이 아들의 범행과 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사실상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 원장은 오늘 부산고법 형사2부 심리로 열린 자신의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항소심 재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섰습니다.
지난해 부산시교육감 재보궐선거 당시 병원 직원들을 상대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와 관련한 재판이었습니다.
출석 직후 '아들의 범행을 미리 알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원장은 "보니까 언론에 다 나왔구만"이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정 전 후보의 범행을 언제 알았는지, 온그룹 계열사 직원이 선거에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묻는 말에는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경찰은 정 원장이 운영하는 온그룹이 정 전 후보의 선거에 어떤 방식으로 연관되어 있었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선거운동 기간 전후로 정 전 후보 측이 온그룹 계열사 직원들에게 후보 지지 댓글을 작성하게 하거나, 정당 가입을 지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선거 당시 온그룹 계열사로 알려진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정 전 후보의 지지율이 유독 높게 나온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아울러 이번 '피습 자작극' 사건을 계기로 정 전 후보의 성장 및 선거 과정에서 부친이 운영해 온 학교법인과 병원이 잇따라 거론되며 이른바 '아빠찬스' 논란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정 전 후보가 과거 미국 고등학교 재학 후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법인 산하 고등학교에 편입했는데, 당시 담임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된 바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개혁신당 부산시당이 온병원그룹 직원을 부산시의회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했고, 선거 캠프 관계자가 선거 이후 해당 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류지수,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피습 자작극' 아빠까지 다 터졌다…아들 범행 알았냐 묻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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