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시리아 내 이스라엘군 주둔이 역내 긴장을 야기할 수 있다며 "그들은 당신이 그곳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병력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도 역시 같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자국 방어를 명분으로 현재 시리아 남부와 레바논 남부의 상당 부분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해당 지역에 대한 무기한 통제를 원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곳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까지 주장합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요구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안팎의 압박에 직면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한층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오는 10월 27일 이스라엘 총선은 누적 재임 기간이 19년에 이르는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중대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악시오스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이 현재 점령한 시리아 영토에서 병력을 철수하거나, 레바논에서 병력을 이동시키는 등 중대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새로운 안보 협정을 체결하도록 중재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시리아에서의 이스라엘군 점진적 철수 등 양보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최근 수주간 시리아 남부에서는 현지 주민들이 이스라엘군 주둔에 항의하며 이스라엘 군인들과 충돌하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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