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우리 경제가 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년 전 전망치 2%에서 1%포인트나 높였습니다. 이런 깜짝 성장에도 취업 시장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보도에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3%로 올려 잡았습니다.
2%였던 지난 1월 전망보다 1%포인트 높였는데 한국은행과 IMF, OECD의 전망치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글로벌 AI 인프라 핵심인 반도체 수출의 전례 없는 호황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물가를 반영한 '경상성장률'은 반도체 수출 가격 급등에 따라 30년 만에 가장 높은 12.3%로 전망됐습니다.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인 2천900억 달러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중동 전쟁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26조 원의 추경 편성으로 충격을 상당 부분 완화했다며 성장률 전망치에는 정책 의지도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올해가 잠재 성장률 3% 세계 무역 4강, 국민 소득 5만 불이라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수 있게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이른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반도체로 벌어들인 세수를 미래대응기금으로 활용해 청년과 지방, 교육 등에 집중 투자해 성장 잠재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첨단산업에 투입할 청년 전문 인력 20만 명을 양성하고, 3분기 중 권역별 성장엔진을 선정해 투자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지방 주도의 성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높은 성장률에도 일자리 전망은 어둡습니다.
올해 취업자 수는 지난 1월 전망보다 오히려 1만 명 적은 15만 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고용 창출 효과가 낮은 반도체에만 성장이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 제조업 같은데서 일자리나 이런 것들은 안 생기고 있고, 반도체 홀로 독야청청하면서 경제 성장률 자체는 끌어 올려지고 있고….]
여기에 전쟁 여파로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도 2.1%에서 2.6%로 높아지면서, 민생에 끼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여파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하반기 주요 과제라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반도체 호황에 '3% 성장' 전망…고용·물가는 과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