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김과장', '정도전', '추리의 여왕2' 등을 연출한 최윤석 KBS PD가 두 번째 장편소설 '파우사-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달의 아이'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소설 '파우사-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평생 동경했던 우상의 추악한 민낯을 마주한 한 남자가 처절한 복수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심리 스릴러다.
소설의 주인공 명관은 돈도 명예도 없는 평범한 싱글 대디로, 그의 유일한 꿈은 심장이 약한 아들 준우가 건강을 되찾아 자신이 동경하는 축구선수 최강민처럼 성장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명관은 평생 우러러보던 강민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하지만 그곳에서 화려한 성공 뒤에 감춰진 추악한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제목인 '파우사'는 상대가 먼저 움직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정적인 기회를 노리는 축구 전술을 뜻한다. 소설은 전반전, 선제골, 로스타임 등 축구 용어를 목차에 배치해 마치 한 경기의 흐름처럼 이야기를 전개한다. 작품은 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넘어 늘 스포트라이트 바깥에 머물러야 했던 사람들이 품게 되는 열등감과 욕망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동시에 미디어가 어떻게 한 사람을 우상으로 만들고 또 한순간에 무너뜨리는지, 이를 소비하는 대중의 욕망과 군중 심리를 날카롭게 파고든다.
추천사를 쓴 조예은 소설가는 "전반전에서 로스타임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며 "한 번쯤 스스로가 세상의 NPC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본 이들에게 속 시원한 위로가 되어줄 이야기"라고 평했다.
최윤석 PD는 KBS 드라마 PD로 입사해 '추리의 여왕2', '김과장', '정도전' 등 10편이 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장편소설 '달의 아이', 단편소설집 '셜록의 아류', 에세이 '당신이 있어 참 좋다' 등을 펴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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