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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어준 찾아 "내가 코어 묶을 적임자…분열이 주류돼선 안 돼"

정청래, 김어준 찾아 "내가 코어 묶을 적임자…분열이 주류돼선 안 돼"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8·17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는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다음 날인 오늘(14일) 범여권 진영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에 나가 "전통적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것이 주류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오늘(14일)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한뿌리 공동체인데 어느 순간부터 뿌리를 자르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전통적 핵심(코어) 지지층을 한 군데로 묶어 세우려면 한뿌리 정신으로 누군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적임자는 정청래"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또 범여권 후보 분열로 국민의힘 승리로 끝난 6·3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 "그때 (민주당의) 후보를 안 내는 게 맞지 않았겠냐는 생각을 지나고 나서 하게 됐다"면서도 "그때 그렇게(무공천) 했으면 '조국을 키워주려고 한다', 친문(친문재인) 부활이 맞는다며 엄청난 비난과 공격, 혼란, 분열상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연초 혁신당과 합당 제안을 했다가 내부 반발로 무산된 것에 대한 다른 당권 주자들의 비판과 관련, "(과정이) 거칠었다고 인정한다"면서도 "어떻게 해서라도 (합당을) 해야 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전 총리가 혁신당과의 통합 방식으로 '흡수'를 거론한 데 대해선 "악수하자면서 너는 무릎 꿇고 악수하라는 방식"이라며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혁신당과 통합 전대를 치르는 방안에 이재명 대통령은 힘을 실었지만, 김 전 총리가 이를 무산시켰다는 이른바 8월 통합전대설 의혹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 의혹은 김 전 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이 홍익표 정무수석을 만났다며 관련 글을 SNS에 올렸다 삭제하면서 불거졌던 사안입니다.

정 전 대표는 이와 관련, "(강 최고위원과 홍 수석이 만나 자리에) 저도 같이 있었다. 오고 간 대화(내용)는 제가 알고 있다"면서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말들이 있다"며 "제게 유리할 수 있다고 해서 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전날 출마 회견에서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의미와 관련해선 "(당선돼) 2년간 당 대표를 하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대선 행보니 대선 빌드업이니 하는 공세가 들어올 것 같다"며 "그것을 차단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출마 생각이 없다면 미리 선언하고 가는 게 좋겠단 (주변의) 조언을 생각해보니 그게 맞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는 당 일각에서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신중론이 나오는 데 대해선 "바람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담대히 가야 한다"며 "흔들리는 일부 의원이 있을 수 있겠으나 대세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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