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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언에 국제유가 9% 급등했다…미 증시도 하락

<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막히자 국제 유가는 9% 넘게 올라서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폭등했습니다. 밤사이 나스닥에 상장한 하이닉스 예탁증서 가격은 9% 넘게 빠졌고, 다른 반도체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다시 봉쇄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걷겠다고 발표하자 국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9.6%, 서부 텍사스 중질유 선물 가격도 9.4% 올랐습니다.

지난 한 달 새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알렉산더 모리스/투자사 FM인베스트먼트 CEO : 봉쇄가 다시 시작됐고 휴전이 위태로워지면서 다시 서로 총격을 하고 있습니다. 혼란이 돌아왔습니다.]

그 결과로 결국 물가가 오를 거라는 우려에 금리가 들썩였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0.04% 이상 올랐는데, 중앙은행 연준이 아예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올릴 거라는 전문가 예상도 40%를 넘어섰습니다.

자금을 끌어모아서 투자를 하는 첨단 기술회사들이 모인 나스닥 지수가 1.6% 하락하면서 바로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상장 첫날 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던 SK하이닉스 주식 예탁증서 가격도 오늘(14일) 9.3% 떨어지면서 152.35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국내에 상장된 주식보다는 25% 정도 웃돈이 얹어져 있지만, 이틀 만에 공모가였던 149달러 가깝게 내려앉으면서 상장 초기 상승세를 잃은 모양새입니다.

샌디스크도 12.6%, 마이크론이 4.4% 하락하면서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동시에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다른 주요 지수인 S&P 500은 0.8%, 다우지수도 0.3% 하락하면서 세계 금융시장 전체가 충격을 받은 하루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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