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도 낮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바깥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3일) 낮 서울 관악구 일대를 드론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건물 옥상과 지붕은 물론, 뙤약볕에 노출된 주택가 골목길도 새빨갛게 표시됩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올랐고, 동대문구를 비롯한 서울 동북권에는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의 한 백화점 주차장에서는 주차안내요원들이 냉방기 앞에서 땀으로 젖은 옷을 말리고, 목에 냉풍기를 두른 채 안내를 이어갑니다.
[주차 관리 직원 : 너무 더우면 우산까지 쓰고 머리에도 얼음팩 같은 것 넣어놓고 일하고 있습니다. 물 진짜 힘든 날에는 1.5L씩은 먹고 있는 것 같아요.]
전통시장은 햇빛을 가려주는 차양시설 탓에 더 습하고 덥게 느껴집니다.
150도 고온에서 깨를 볶는 기계의 열기까지 더해져 상인들의 옷은 마를 새가 없습니다.
[박정자/서울 동대문구 : (기계에) 선풍기 안 틀어 놓으면 그냥 나가버려(고장 나요). 에어컨 선풍기 틀어놓고 있어도 너무 더워.]
가판대에서 채소를 파는 상인은 온종일 신선도 걱정만 합니다.
[김영엽/서울 동대문구 : 아이스팩을 넣어가지고 얼려가지고 다녀야 해. 그냥 놔두면 안 돼. 노래져서 못 팔아.]
온종일 헬멧을 써야 하는 배달 라이더들에게 여름은 가장 고통스러운 계절입니다.
하루 최대 10시간씩 땡볕 아래 달궈진 도로를 달리다 보면 땀은 비 오듯 흘러내립니다.
[김기정/배달 라이더 : 도로 위가 제일 덥죠. 아스팔트 열기랑 매연이랑 이런 것 때문에 헬멧 엄청 더워요. 그래서 가끔씩 한 번씩 열거든요.]
오늘 오후 5시 인천 영종도에서는 하늘도시 일대가 정전돼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2천여 세대뿐 아니라, 상가와 병원까지 정전되면서 더위를 피할 곳을 찾지 못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이상학,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박천웅)
곳곳 폭염 속 '사투'…2천 세대 아파트 전체 정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