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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이들 현실세계서 시간 보내야…곧 SNS 제한 법안 공개"

EU "아이들 현실세계서 시간 보내야…곧 SNS 제한 법안 공개"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아동과 청소년에게 소셜미디어를 차단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유럽연합(EU)이 관련 법안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13일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동에게 소셜미디어 플랫폼 접근을 제한하는 법안을 올여름 이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덴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현실 세계에서의 시간이 필요하다. 놀고, 우정을 쌓고, 실수를 저지를 시간 말이다. 알고리즘에 앞서 스스로의 정체성과 성격을 형성할 시간이 그들에게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 문제는 아이들이 소셜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소셜미디어가 우리 아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지, 언제 접근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라며 아동과 관련한 소셜미디어 규제 강화를 시사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EU 전문가 패널이 13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되, 부모의 감독 아래서나 교육적인 환경에서만 이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권고한 것과 맞물려 나왔습니다.

앞서 호주는 지난해 12월 16세 이하 청소년에 대한 소셜미디어 금지 조치를 세계 최초로 시행했습니다.

이후 유럽 각국에서도 관련 논의가 거세지면서 EU 차원의 일관된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현재, 스페인, 그리스, 오스트리아, 프랑스, 덴마크 등 여러 EU 회원국이 일정 나이 이하 미성년자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U 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집행 권한은 EU 집행위원회가 쥐고 있고 회원국의 법률은 EU법과 부합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각국이 틱톡, 인스타그램 등 특정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연령 제한을 도입하려면 EU 차원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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