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또다시 무력 충돌을 주고받았습니다. 일주일 사이 벌써 네 번째로 이틀 연속 이어진 양측의 군사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잡니다.
<기자>
어두운 밤, 군함에서 순항미사일이 연이어 발사됩니다.
현지시간 13일 새벽, 미군이 또다시 이란을 공습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능력을 약화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매체는 반다르아바스를 비롯해 게슘섬과 자스크 등 남부 여러 지역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잇따랐다고 전했습니다.
이란도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가 있는 바레인을 향해 공격을 감행했고, 바레인 전역엔 미사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충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군은 최근 공습으로 이란 내 군사 목표물 약 140곳을 타격했고, 이란은 이에 맞서 요르단과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의 미군 시설을 잇달아 공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봉쇄 주장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개방돼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협은 현재 통항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맞섰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은 "호르무즈는 원자폭탄 수십 기보다 중요하다"며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앵커 : 당국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발생한 미국 군의 불법적인 활동으로 인해 현재 해협 통항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중동 긴장이 다시 빠르게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오늘 4% 넘게 급등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미국·이란 또 충돌…얼어붙은 호르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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