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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폭염에 정전 '날벼락'…온열질환 5배 급증

<앵커>

어제(12일) 오후 충남 천안시에서는 더위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또 나왔습니다. 이 더운 밤에 정전이 돼서 선풍기도 못 틀고 잔 동네들도 있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3층 다세대 주택 건물 전체에 불이 꺼져 있고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이 긴급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 1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다세대주택 단지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일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압기가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는데, 2백여 세대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승순희/정전 피해 주민 : 저희는 에어컨 없는 집이었는데 선풍기 돌리고 있었는데 정전되면서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살림하는 아줌마니까 냉장고에 음식들도 너무 걱정되고.]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도 어제저녁 6시 50분쯤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변압기 노후화가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360세대가 피해를 겪었습니다.

다행히 자정쯤 복구됐지만 전기 공급 재개 시점을 몰라 모텔로 대피한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정전 피해 주민 : 아파트 주민들은 지금 노인정이나 지금 인근 모텔로다가 다들 열대야 피해가지고 나온 상태고요. 많이 당황스럽죠.]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 전남 광주에서 농사일을 하던 70대 2명이 열탈진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오후 4시 40분쯤에는 충남 천안시 입장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80대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그제 하루 전국에서 전국에서 99명이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전날 21명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번 폭염의 원인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하층과 상층을 뒤덮으면서 열기를 가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폭염 시기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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