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폼을 벗고 승리를 기뻐하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연장 접전 끝에 10명이 싸운 스위스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2회 연속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1로 승리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는 이날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 월드컵 10경기 연속골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습니다.
스위스를 물리친 아르헨티나는 이날 연장 승부 끝에 노르웨이를 2-1로 제압한 잉글랜드와 오는 16일 오전 4시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툽니다.
또 다른 4강 대진은 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대결입니다.
지난 60년 동안 스위스와 7차례 만나 5승 2무를 거두며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고, '축구의 신' 메시의 발끝이 득점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메시가 투입한 볼을 골 지역 왼쪽에서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골 지역 왼쪽에서 번쩍 솟구쳐 올라 헤더로 방향을 바꿔 스위스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반격에 나선 스위스는 전반 20분 지브릴 소우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큰 위협을 주지 못했습니다.
두 팀은 전반에 21개(아르헨티나 9개, 스위스는 12개의) 반칙을 서로 나누며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아르헨티나와 스위스는 전반 동안 나란히 3개의 슈팅에 그쳤고, 볼 점유율도 각각 43%와 57%로 팽팽했습니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스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강하게 동점 골 사냥에 나섰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후반 5분 후방에서 투입된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브릴 엠볼로가 반대쪽으로 볼을 내주자 당 은도예가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수비수 몸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올렸습니다.
스위스는 10분 뒤 왼쪽 크로스를 엠볼로가 골대 정면에서 머리로 방향을 바꾼 게 골키퍼 정면을 향하더니 후반 20분 그라니트 자카의 강력한 중거리포마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공세 수위를 높인 스위스는 후반 22분 은도예의 동점 골이 터졌습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1대1 패스를 주고받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은도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고 골 맛을 봤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습니다.
스위스는 후반 27분 엠볼로가 시뮬레이션 반칙으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수적 열세에 빠졌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막판 강력한 공격을 펼쳤지만 몸을 던진 스위스 선수들의 육탄방어에 막혔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연장전 전반에도 득점에 실패한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에 골 잔치를 펼쳤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7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기막힌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스위스 골대 오른쪽 상단에 볼을 꽂았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쐐기 골이 이어지며 4강행 티켓을 품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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