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중국을 방문 중인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하고 교류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2일)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 기념일인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박 총리와 리 총리가 회담했으며 회담에서 "조중(북중) 최고수뇌분들께서 역사적인 평양상봉에서 이룩하신 합의에 따라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전했습니다.
양국 총리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중은 2019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시 주석 방북을 계기로 정상회담과 공동성명을 통해 전략적 소통 강화와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하고, 경제·무역과 농업,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및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박 총리는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중 친선관계가 새로운 높이에 올라섰다면서 양국 정상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조중 친선단결을 끊임없이 강화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총리는 또 북중 우호조약이 양국 간 "친선협조관계 발전을 강력히 추동하는 굳건한 정치적 및 법률적 담보"라며 "복잡다단한 국제정치정세가 양국의 단결과 협조, 공동이익 수호를 핵심으로 하는 조약 정신을 계속 높이 발양해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리 총리는 양국이 "운명을 함께하고 서로 지켜주고 도와주는 린방(이웃나라)"이라며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시종일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어 북중 우호조약의 정신을 계속 견지하여 고위급 왕래를 긴밀히 하고, 정치적 상호신뢰와 실용적인 협조를 확대 발전시킴으로서 두 나라 인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적 발전에 적극 기여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 측은 회담에 앞서 인민대회당에서 박태성 총리가 이끄는 북한 대표단 환영 의식을 진행했다.
환영식에서는 양국 국가가 연주됐으며 박 총리는 리 총리와 함께 중국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신화통신도 박 총리와 리 총리가 회담하고 전략적 공조 강화와 경제무역 교류 확대, 의료·보건·교육 등 민생분야 협력 심화 등을 제안했다고 어제 보도했습니다.
박 총리가 이끄는 북한 당정 대표단은 조약 체결 65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입니다.
박 총리는 지난 10일 시 주석을 예방하고 어제(11일)는 리 총리와 회담했으며 이 외에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차이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 서열 최고위 인사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북중 외교수장도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축전을 교환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어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축전을 보내 "조중 친선협조관계를 가장 강력하고 전략적인 사회주의국가 간 관계의 본보기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외교부문 사이의 의사소통과 협력을 가일층 강화해나갈 용의를 표명"했다고 중앙통신이 오늘(12일) 보도했습니다.
왕 부장도 같은 날 최 외무상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정상의 중요 공동인식을 견결히 관철 이행하며 전통적인 중조 친선협조관계를 공고히 하고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갈 용의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양국 정상도 조약 체결 기념일인 11일 축전을 주고받고 '전략적 관계 발전'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북중 우호조약은 1961년 7월 11일 김일성 당시 북한 내각 수상과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가 베이징에서 서명했습니다.
한쪽이 외부의 무력 침공을 받을 경우 다른 한쪽이 군사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담고 있어 북중관계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됩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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