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번 전쟁 희생자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인접국인 오만은 이란 측에 항로를 분리해서 관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최근 치러진 부친 하메네이의 장례식 이후 서면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부친을 비롯해 이번 전쟁 희생자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내용입니다.
[하메네이 성명 대독 : 우리는 범죄적이고 비열한 살인자들로부터 당신의 무고한 피와 두 전쟁의 모든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복수를 맹세합니다.]
이란 협상대표인 갈리바프 의장은 이번 분쟁이 이란의 항복으로 끝나는 일은 결코 없을 거라며, 미국이 다시 도발하면 전면적인 방어전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UN주재 이란대사 : 불법 행위로 야기되는 모든 법적, 정치적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져야 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실제로 자신을 암살하려고 한다면, 이란 전역을 몰살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하는 길에 전용기를 바꿔 타며 이란의 암살 위협을 거론했던 것보다 발언 수위를 더 높인 것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 역시 무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제가 그들의 최우선 제거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그 악랄한 자들에게 제가 첫 번째 제거 대상입니다.]
이보다 몇 시간 전에는 대화를 계속하자는 이란의 요청에는 동의했지만, '휴전은 끝났다'고 단호히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 속에 협상 전망이 더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이란과 오만은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항 보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미국 CNN은 오만이 이란이 관리하는 북부 항로와 오만 영해를 지나는 남부 항로로 분리해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하메네이 "복수 다짐" 성명…오만, 호르무즈 항로 분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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