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나담축제장에서 전통 활을 쏘고 있다. 오른쪽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 축제'에 공식 주빈으로 참석해 개막식을 관람하고, 활쏘기 등 몽골 전통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현지시간 11일 오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부부와 함께 개막 행사를 찾았습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올해 나담 개막식 주빈으로 모시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마상무예, 퍼레이드, 공연 등으로 구성되어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된 개막식에서 몽골 측은 태극기를 든 기수가 이 대통령 앞으로 나와 예를 갖추고 행사장 트랙을 달리는 깜짝 이벤트도 준비했습니다.
나담 축제는 몽골의 자유와 독립 정신을 기리는 국가적 행사로, 씨름, 말 경주, 활쏘기 등 유목민 전통 경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목문화를 계승하는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몽골은 매년 주요 국가의 정상급 인사를 이 행사의 주빈으로 초청해 오고 있으며, 우리나라 정상이 주빈으로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후 활쏘기 경기장으로 함께 이동해 직접 몽골 활을 쏴보는 등 전통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후렐수흐 대통령은 한국의 국궁과 몽골의 전통 활쏘기가 모두 엄지손가락으로 시위를 당기는 '동양식 사법'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이야기하며, 스포츠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성 선수용 레인에 서서 몽골의 전통 활을 들고 45도 각도로 하늘을 바라보며 약 75m 거리의 과녁을 향해 활 시위를 잡아당겼습니다.
시위를 떠난 이 대통령의 화살은 과녁을 넘겨 그 뒤편에 있는 벽에 꽂혔고 이에 관중들은 웃으며 박수를 쳤습니다.
뒤이어 활쏘기 체험에 나선 김 여사는 관계자들로부터 시위를 당기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시위에 화살을 건 채 과녁 쪽을 겨눠보다가 여성 선수용으로 걸어나가 레인에 섰습니다.
김 여사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관중석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나왔습니다.
김 여사의 화살은 과녁엔 미치지 못하고 중간 물웅덩이에 떨어졌습니다.
활쏘기 체험을 마친 이 대통령 부부는 후렐수흐 대통령 주최 환송 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2박 3일간의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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