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미국과 이란이 사흘째 공습을 주고받았습니다. 호시탐탐 전쟁 재개를 노리는 이스라엘까지 "이란을 독자적으로 공습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하는 등 사태가 계속 꼬이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현지 시간 9일 저녁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이란 남부 부셰르 인근에서 6차례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남동부 해안 도시 코나라크와 호르무즈 해협의 관문인 반다르 아바스에서도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 군은 바로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요르단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 10발을 퍼부었습니다.
이란 내에서는 오늘(10일) 안장식을 끝으로 하메네이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반미 감정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사이드 알리 호시니/이란 성직자 : 하메네이에 대한 복수를 하고 적들을 파멸시킬 때까지 상실감과 슬픔이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이란 내 170여 곳을 타격했던 미국은 이번 공격은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 당국도 공격에 직접 관여한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와 통화해 최신 상황을 공유하고 공조를 확인했다며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독자 공격 가능성까지 꺼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 군은 제공권을 회복하고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3번째 독자적 공습도 단행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확전 조짐이 커지자, 카타르 등 중재국들이 긴급히 나서 미국과 이란 간 물밑 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CNN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실질적인 진전 없이 같은 자리만 맴도는 폭력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화면출처 : X @AryJeayBackup)
사흘째 공습 벌인 미국·이란…이스라엘, 독자 공격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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