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르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의 방공망 지원을 확보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핀셋 타격'을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소셜미디어에 불타는 러시아 석유시설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영상에는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스타브로폴과 트베리의 석유저장시설, 우크라이나로부터 1천500㎞ 떨어진 러시아 우파 지역 원유 펌프장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약 800㎞ 떨어진 러시아 예비 연료 저장시설도 우크라이나의 타깃이 됐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도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일스키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습니다.
로스토프 지역의 연료 저장시설 2곳과 석유 저장시설이 있는 타간로그 항구도 공격받았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부대가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376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집중 공세로 러시아의 에너지 수급 불안이 심화하는 모습입니다.
러시아는 연료난을 인정하고 인도와 카자흐스탄에서 휘발유를 수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8일에는 디젤 연료 수출도 금지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패트리엇(PAC-3) 미사일 면허를 받아내면서 우크라이나의 공세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러시아가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의 후방 도심을 공격할 때 사용하는 탄도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소수의 요격 미사일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미사일을 최종 생산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당장 후방 도심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려면 미사일 완제품을 지원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신형 패트리엇 미사일을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그는 "며칠 내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지원 패키지를 받게 될 것"이라며 "별도의 합의들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