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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계속된 실패 끝에 로켓 1단 추진체 회수 성공…미 독점 시장에 '도전장'

▲ 중국 국기

중국이 운반로켓 1단 추진체 회수 실험에 성공하면서 스페이스 X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재사용 로켓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은 창정(長征)-10B 운반로켓이 현지시간 오늘 낮 12시 15분 하이난 상업우주발사대에서 발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운반로켓은 탑재 위성을 예정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습니다.

특히 1단 추진체는 분리 후 약 6분 만에 해상 플랫폼에 수직으로 복귀했습니다.

중국이 궤도급 로켓 1단 추진체 회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단부와 분리, 공중에서 자세 조정, 엔진 재점화를 통한 감속, 공기 저항을 이용한 추가 감속, 해상 플랫폼 착륙 등 과정을 거쳤습니다.

CCTV가 공개한 32초짜리 영상에는 윗부분에 검은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1단 추진체가 해상 플랫폼에 천천히 위치를 잡아가며 안착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해상 플랫폼 이름은 링항저호로 제원은 길이 144m, 폭 50m, 만재 배수량 2만 5천t입니다.

외신들은 중국이 1단 추진체 회수에 성공하면서 미국이 독점하는 글로벌 재사용 로켓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추진체 회수 실험에 성공한 기업은 미국의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외에는 없었습니다.

스페이스X가 설계 및 제조한 팰컨9은 세계 최초의 궤도급 재사용 가능 2단 로켓으로 1년에 약 150차례 발사됩니다.

로켓의 가장 비싼 부품인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여러 번 재비행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우주 화물 운송이 가능합니다.

다만, 전개형 착륙 다리를 쓰는 팰컨9 및 블루오리진의 뉴글렌과 달리 중국 창정-10B는 해상 플랫폼의 그물망 시스템을 이용합니다.

해상 플랫폼의 그물이 로켓에 달린 고리를 붙잡는 방식입니다.

중국항천과기집단(CASC) 관계자는 "그물망 회수 방식은 로켓 구조를 단순화하고 무게를 줄여 운반 능력을 향상시킨다"며 "회수 가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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