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기업공개(IPO) 공모가가 주당 149달러로 최종 확정됐다고 현지시간 10일 발표했습니다.
공모 물량은 ADR 1억 7천790만 주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65억 700만 달러(약 40조 원)를 조달하게 됩니다.
ADR 1주는 한국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한 ADR 공모가는 전날 한국 증시에서 거래된 SK하이닉스 보통주 종가 218만 6천 원(약 1천445달러)보다 약 2.9% 높은 수준입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IPO에서는 투자자 확보를 위해 기존 주가보다 할인한 가격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SK하이닉스는 더 높은 가격에 공모하는 '프리미엄 프라이싱'(Premium Pricing)에 성공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미 IPO 사상 유일한 프리미엄 프라이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와 성장성에 높은 평가를 부여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번 ADR 상장은 미 자본시장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거래입니다.
공모액 265억 달러는 2014년 중국 알리바바가 조달한 250억 달러를 넘어 외국 기업의 미 IPO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ADR 방식으로 진행된 공모 중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내 역대 IPO 중에서는 스페이스X(약 857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이번 SK하이닉스 ADR 수요예측에는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총수요가 2천억 달러(약 301조 원)에 달하며 발행 물량의 절반가량은 상위 10개 계좌에 배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장기 투자펀드와 기술 분야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전문 글로벌 투자자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미 동부시간으로 10일 'SKHYV'라는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가 시작됩니다.
오는 13일부터는 'SKHY'로 정규 거래가 가능합니다.
공모 절차는 14일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공모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맡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최태원 회장, 곽노성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ADR 개장 벨을 울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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