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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꿈꾼다"…인천반도체고 설명회 열기 '후끈'

"삼전닉스 꿈꾼다"…인천반도체고 설명회 열기 '후끈'
▲ 인천반도체고 입학설명회

"정문 현수막 봐서 알겠지만 3학년 학생 중 일부는 벌써 세계적인 반도체 후공정 전문 기업에 취업했어요."

어제(9일) 오후 인천반도체고 강당.

2027년도 인천반도체고 학교 설명회에서 교장 선생님이 최근 3년간 취업 현황과 진학 현황을 설명하자 참석 학생들의 눈빛이 한층 진지해졌습니다.

최근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SK하이닉스가 학력 제한을 철폐하자 반도체고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날 입학설명회 참석 인원 역시 130여 명으로 작년 설명회 때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설명회에서는 "학과별 경쟁률과 커트라인은 어떻게 되나요", "성적 안 좋아도 올 수 있나요",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어떤가요", "미인정 지각을 한 적이 좀 있는데 입학할 수 있을까요" 등 학생과 학부모들의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인천반도체고는 1994년 인천정보산업고로 개교한 뒤 2020년 인천정보과학고를 거쳐 2024년 현재의 이름으로 교명을 변경했습니다.

반도체소프트웨어, 반도체장비, 반도체설계, 반도체공정 등 4개 과에 420여 명이 재학 중입니다.

인천반도체고는 2024년 교육부의 전국 10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며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3년간 120억 원의 예산이 지원돼 기업 연구실 수준의 실습실을 갖췄고, 인천시와 시교육청, 지역기업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은 2028년부터 배출될 예정이지만, 선배 중에서는 이미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세계적인 반도체 후공정 전문 기업에 취업한 학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 유일의 전자 분야 도제학교이기도 한 이 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들이 이틀은 학교에서 배우고 사흘은 기업에서 실무 교육을 받으며 반도체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취업과 함께 대학 진학에 도전하는 졸업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졸업 후 3년간 산업체에서 근무한 뒤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4년제 대학에 진학하거나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고숙련 일학습 병행'(P-TECH)을 통해 전액 국비 지원을 받고 주중에는 기업에서 일하며 주말에는 전문대에서 공부하는 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인천반도체고는 하반기에 2027년도 신입생 128명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작년까지는 특별전형 90%, 일반전형 10% 비율로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올해부터는 특별전형 100%로 모집합니다.

일반전형은 교과성적 위주였지만 특별전형은 출결사항(42%), 교과성적(30%), 동아리 활동(15%), 행동발달(9%), 특기적성(4%) 비중으로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인천반도체고는 학생·학부모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오는 11월 7일과 21일 입학설명회를 두 차례 더 열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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