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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몽관계 황금시대…CEPA 원칙적 타결"

이 대통령 "한몽관계 황금시대…CEPA 원칙적 타결"
▲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공동언론 발표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은 '한몽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간다는 공동 비전을 확인하고 그 지향점을 담은 공동 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오후, 회담 종료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와 같이 말하고, 구체적인 회담 결과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경제·통상·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또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이 관세 철폐 등의 시장 개방을 포함하면서도 기술 협력, 인적 자원 교류, 투자 촉진 활성화를 지향하는 통상 협정을 말합니다.

한국과 몽골은 2021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으나 교역과 투자 확대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무역 협정은 존재하지 않아 2023년 11월부터 CEPA 체결을 추진해왔습니다.

이후 몇 차례 지연되길 거듭했는데, 이 대통령의 발언을 미루어볼 때, 양국이 사실상 CPEA 합의 타결에 이르렀고, 적극적 교역 확대의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AI와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의 폭도 넓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특히 보건·의료 협력은 양국 국민이 직접적으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제2 국립암센터 건립 사업을 비롯한 관련 협력을 통해 몽골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문화·인적교류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교류 증진 협력 로드맵'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영사 분야 협력을 강화해 자유롭게 교류할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몽골 근대 의료발전에 헌신한 이태준 열사 등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적 자산을 계속 기리며 미래 세대에 양국 인연을 계승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 정상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국제기구와 다자무대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사법재판소(ICJ)를 비롯한 국제기구 선거 과정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문제 관련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후렐수흐 대통령께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협력 구상에 대해 말씀드렸고, (후렐수흐 대통령은) 적극 공감을 해 줬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언제나 지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혀 준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몽골은 과거 소련에 이어 북한의 2번째 수교국으로 현재까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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