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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9명'이나 뽑았는데…"차출 요청" 옌스 왜 빠졌나

유럽파 '9명'이나 뽑았는데…"차출 요청" 옌스 왜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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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논란 속에 오는 9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자 축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9명의 유럽파가 합류했지만, 참가 의지가 강했던 월드컵 멤버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는 명단에서 제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축구협회는 오늘(9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23명의 남자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23세 이하 선수 20명에 월드컵에서 깜짝 활약한 수비수 이기혁과 양현준, 엄지성이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로 뽑혔습니다.

배준호와 김지수, 양민혁 등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역대 최다인 9명이나 포함됐습니다.

원래 아시안게임에는 해외 구단들이 선수들을 보내지 않아도 되지만, 이번엔 소속 리그 일정이 없는 9월 A매치 기간이 아시안게임과 상당 부분 겹치면서 유럽 구단들이 선수들의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출전을 허락해 준 겁니다.

그런데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고 해당 연령대인 23세 이하여서 관심을 모았던 월드컵 대표 출신 옌스 카스트로프는 제외됐습니다.

사정을 잘 아는 축구계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월드컵 전, 이민성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독일로 찾아와 옌스에게 아시안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고, 옌스 역시 한국인으로서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쉬운 결과"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옌스는 실제로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에 차출 허락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표팀 관계자는 "옌스를 만나 참가 의지를 확인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옌스와 다른 선수들의 의사소통이 쉽지 않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아쉽게 제외하게 됐다"고 SBS에 답했습니다.

독일 태생으로 이중 국적자인 옌스는 현재 국내 체류 기간과 영리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데, 병역 혜택을 받아 자유롭게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에는 놓치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최하늘·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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