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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건 몰랐지? 아직 안 끝났다…사임한다더니 정작 다 유지한다

축구협회 수장 자리에서 사퇴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 축구계에서는 계속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정 전 회장은 현재 국제축구연맹 상업·마케팅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 등을 맡고 있는데 이들 직책은 모두 국가협회장직 유지 여부와 상관없이 맡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이상 보장된 임기까지 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중도 사임하더라도 빈자리를 반드시 해당 국가 출신으로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FIFA 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 정 전 회장은 2024년 5월 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국제 축구 외교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AFC 집행위원회는 아시아 축구 최고 집행 기구입니다.

각종 대회 개최지 선정 등 AFC 행정의 주요 의사결정이 AFC 집행위원회에서 이뤄집니다.

임기는 오는 2027년 정기총회까지입니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에는 FIFA의 신설 상임위원회 중 하나인 상업·마케팅 자문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당시 국가대표 출신의 박지성 현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역시 FIFA 남자축구 이해관계자 위원으로 선임됐는데, 이들 상임위원의 임기는 2029년까지 4년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약 3년 간은 정 전 회장이 국제무대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해 목소리를 냅니다.

이를 두고 축구 팬들 사이에선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사실상 '불명예 퇴진'한 정 전 회장이 여전히 한국 축구를 대표한다는 게 부적절하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아가 축구협회장직 사임 후에도 여전히 한국 축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1월 제52대 회장으로 취임해 4선에 성공하며 13년 5개월 동안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어 온 정 전 회장은 지난 6일 사임서를 제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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