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령 카슈미르의 한 병원에 있는 신생아들
인도 북동부 아삼주의 3개 군(district)에서 최근 3개월 동안 148명의 신생아가 잇따라 숨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어제(8일)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아삼주 남부 바락 밸리 스리부미 군에서는 지난 4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생아 49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리적으로 고립된 바락 밸리 내 다른 두 군인 카차르와 하일라칸디에서도 같은 기간에 신생아 74명과 25명이 각각 숨졌습니다.
스리부미군에서는 지난 5월 산모 2명도 사망했습니다.
아삼주 보건부는 일단 스리부미군 신생아 및 산모 사망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보건부는 이들의 사망에 대해 건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병원 측의 신생아 돌봄 시스템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보건부에 따르면 신생아 사망의 주 원인은 질식, 저체중, 패혈증입니다.
질식은 출산 도중이나 직후 산소 부족에 따른 것이고 심각한 세균 감염도 신생아 생존에 대한 최대 위협 가운데 하나라고 NDTV는 전했습니다.
산모 2명의 사망 원인은 이미 파악돼 있는데, 당국은 이번 기회에 이들 사망에 다른 외부요인은 없었는지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이들 산모는 분만 후 과다 출혈로 숨졌습니다.
한 산모는 매우 위험한 상태에서 임신한 상태였고 다른 산모는 분만 직후 태반 분리가 안돼 합병증을 앓았습니다.
이들은 의료진의 도움에도 결국 숨졌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스리부미 내 신생아 등의 사망이 바락 밸리에 만성적인 인프라 부실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외진 마을들은 도로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위독한 신생아나 임신부가 병원에 신속히 이송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급차 부족에 따른 이송 지연도 위중한 상태의 신생아나 산모의 생존 확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유엔이 지난해 3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신생아 사망률(생후 28일 이내 사망)은 2015년 1천 명당 28명에서 2023년 17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1990년 1천 명당 57명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지만, 인도는 거대한 인구 규모 때문에 매년 60만∼75만 명의 신생아가 숨져 전 세계에서 절대적인 사망 건수는 가장 많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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