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양측의 최근 무력 공방이 휴전 종식 및 전면전 재개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면서 "그것(이란에 대한 공격)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몇 척을 공격했고, 우리는 그들을 더 세게 때렸다"며 이날 밤 추가 공격 가능성을 거듭 확인하면서도 "우리는 장기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자리에서 "어젯밤에 그들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했고, 아마도 오늘 밤 다시 강력히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공습이 재개되더라도 단기간일 것이라고 언급한 셈입니다.
지난 6∼7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 미국의 7일 대응 공습 및 이란의 8일 중동 내 미군기지 공격이 이어지면서 양측이 진행 중인 종전 양해각서(MOU)의 후속 협상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며 "그것은 석유를 포함해 모든 것을 더 안전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는 지금 낙석처럼 급락하고 있다. (이란과의 교전으로) 조금 오를 수도 있지만, 이 상황은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며 "지금은 원유가 과잉 공급되고 있다. 우리가 모든 선박을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빼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란의 새 지도부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1∼2주간 행동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밝힌 뒤 "(이란과) 합의하고 싶은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냥 일을 끝내도록 하자"며 협상 결렬을 선언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난 그들이 약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또다른 지도부가 들어섰지만, 그들도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나도 사라질 수 있다. 난 그들의 최우선 살해 표적이기 때문"이라며 "난 그들의 제1표적이다. 그들은 쓰레기 같은 자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토 실무회의에서 "다른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 대비 국방비 비율) 5% 목표를 향해 얼마나 진전을 이뤘는지 논의했고, 그들은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나토 회원국들이 늘리는 국방 지출의 상당수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데 쓰일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의 개최국인 튀르키예에 미 5세대 전투기 F-35 라이트닝Ⅱ 를 판매하는 문제에 대해 "우리가 그렇게 할지 여부는 아직 완전히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생각은 '보라, 그(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우리를 도와줬다'고 말하는 쪽"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 중임을 내비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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