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초복이 얼마 안 남았네요.
<기자>
초복에는 삼계탕이죠. 삼계탕을 집에서 끓여 먹으면 8천800원이면 끓여 먹을 수 있는데요.
물가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지난해보다 2.8% 더 저렴해졌습니다.
올해 초복은 다음 주 15일인데요.
이렇게 더울 때는 이열치열로 삼계탕만 한 게 없죠.
한국물가정보가 전통시장에서 삼계탕 4인분 재룟값을 조사했는데요.
영계, 수삼, 찹쌀, 마늘, 밤, 대파, 육수용 약재까지 일곱 가지 품목을 다 더하니까 3만 5천260원으로 이걸 1인분으로 나누면 8천800원 정도입니다.
4인 기준으로는 작년보다 1천 원 싸진 건데요.
하지만 2022년과 비교하면 4천 원 정도, 아직 12.5% 높은 수준입니다.
가격이 내려간 건 찹쌀 덕이 큽니다.
지난해 찹쌀값이 워낙 크게 올랐던 터라, 올해는 그 기저효과로 23% 정도 내린 겁니다.
영계나 수삼, 밤, 대파, 약재는 작년이랑 가격이 똑같았고, 마늘도 보합세였습니다.
다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늦게 시작됐는데, 장마 끝나면 강한 고기압이 한자리에 머무는 '오메가 블로킹'으로 인한 열돔 현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예보돼 있는데요.
폭염이 길어지면 양계장 운영비도 늘고 닭이 폐사할 위험도 커지니까, 중복 지나서는 영계 값부터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확실히 집에서 해 먹는 게 싸네요.
<기자>
집에서 해 먹는 것보다 밖에서 해 먹는 게 2배 가까이 비쌌는데요.
그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기준으로 지난 5월 서울 외식 삼계탕 한 그릇이 1만 8천154원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500원, 2.8% 오른 거고요.
수도권 기준으로는 보통 1만 7천 원에서 8천 원대, 유명 전문점은 2만 원을 넘기도 하고, 산삼, 오골계를 썼다고 하면 3만 원대까지 가기도 합니다.
집밥 재료비는 내려가는데 이렇게 외식값은 계속 오르는 이유는 재료비 말고도 인건비, 임차료, 전기·가스 요금, 물류비 같은 고정비가 다 반영되기 때문인데요.
기름값이 오르면서 물류 유통비까지 겹쳐 오른 것도 외식 삼계탕 가격을 밀어 올린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사 먹자니 비싸고, 직접 끓이자니 손질도 번거롭잖아요.
그래서 요즘에는 아예 삼계탕 밀키트나 간편식 사다 드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1인분에 5천 원부터 9천 원까지 종류도 다양하게 나와 있어서, 직접 재료 사기 부담스러우면 이쪽도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여름휴가를 차를 끌고 가실 분들은 자동차 보험 점검해 보시는 게 좋겠다고요?
<기자>
고속도로 2차 사고와 차량 침수 이 두 가지 위험이 더욱 커지는 그런 기간인데요.
특약 가입 여부부터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휴가철에는 장거리 이동과 집중호우로 사고 위험이 커지는데요.
금융감독원이 휴가철 꼭 알아둘 유의 사항을 안내했습니다.
먼저 2차 사고인데요.
고속도로에서 사고나 고장으로 정차했다가 뒤 차에 또 사고를 당하는 경우인데, 최근 4년 새 30% 늘었고요.
사망·부상자도 46% 증가했습니다.
2차 사고 치사율은 일반 사고보다 5배 높지만, 대피하거나 안전조치를 한 비율은 13.2%에 불과했습니다.
너무 교과서적인 얘기지만 사고 나면 안전거리부터 확보하고 대피한 다음에 증거를 남기고 신고하셔야겠습니다.
또 휴가 떠나기 전날 '긴급 출동 서비스 특약'에 들어있는지도 미리 확인해 두셔야 하는데요.
타이어가 펑크 나거나 연료가 떨어지는 것처럼 여행 중에 생길 수 있는 긴급 상황에서 이 특약 하나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까, 장거리 운전 앞두고 있다면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처럼 장마에는 침수가 또 걱정이죠.
최근 5년 평균을 보면 여름철 침수 피해액이 443억 원으로, 평상시의 두 배가 넘습니다.
피해 건수도 65%가 7~8월 장마철에 몰려있는데요.
침수 피해 보상받으려면 '차량 단독 사고 손해 특약'이 꼭 있어야 하는데, 이 특약으로 보상받으면 과실이 없는 경우 보험료 할증도 안 된다고 하니까 장마철 전에 가입이 돼 있는지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특약도 특약이지만, 애초에 침수를 피하는 게 최선이겠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시고, 긴급 대피 알림 서비스를 통해 침수 위험 지역을 미리 파악해 두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친절한 경제] 18,000원 vs 8,800원…초복 앞두고 가격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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