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의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 A 경감이 8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법정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결박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케이블 타이' 등을 인멸한 혐의를 받는 경찰 수사팀장이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법 최윤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8일)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 경감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경감은 장윤기가 16살 여학생을 성범죄 목적으로 살해한 지난 5월 5일 당일 범행 도구 중 하나인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케이블 타이 등을 인멸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채증 영상에는 A 경감이 수사팀원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조수석 수납공간에 있던 케이블 타이 한 묶음을 발견하고도 실물 확보 없이 방치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현장 수사팀원에게 케이블 타이를 차 안에 그대로 놔두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경감 측은 긴급체포 이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팀 조사에서 "증거인멸을 할 이유나 동기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별수사팀은 수사팀과의 유착 의혹을 받는 장윤기의 아버지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별수사팀은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가 수시로 아들 사건의 수사 상황을 공유받고, 리얼돌 등 주요 증거를 폐기한 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기밀누설 및 증거인멸 의혹을 규명 중인 검찰도 광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해당 경찰관들은 지난 5월 장윤기 사건 수사에 투입됐던 수사관들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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