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뒤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한 이기혁 선수가 이번 대회를 돌아봤습니다. 우리 선수들 중엔 처음 인터뷰에 나선 건데요. 자신의 점수는 60~70점에 불과하다며, 한국 축구를 위해 더 간절히 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번 월드컵 전까지 A매치 경험은 4년 전 딱 한 차례, 그럼에도 '깜짝 발탁'된 이기혁은 월드컵 무대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습니다.
체코의 장신 군단을 상대로도 제공권에서 밀리지 않고 역전승에 힘을 보탰고, 몸을 날린 수비와 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너무 빨리 멈춰버린 여정 탓에 스스로 매긴 점수는 낙제점에 가까웠습니다.
[이기혁/축구대표팀·강원 수비수 : 60~70점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는데, 두 번째 경기 실수랑 첫 번째 경기에 골 내준 장면에서도 너무 아쉬웠어 가지고, 많은 점수를 주지는 못하는 것 같고(요.)]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수비의 핵 김민재와 에이스로 떠오른 이강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발을 맞추며 하루하루 성장했고,
[이기혁/축구대표팀·강원 수비수 : 민재 형한테 항상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데, 선수들 영상을 되게 많이 봐야 된다고 (하셨어요.) (강인이는) 경기장에서 잘하면 형이니까, 진짜 혼자 개인적으로는 '강인이 형'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스스로 부족한 부분에도 눈을 떴습니다.
[이기혁/축구대표팀 수비수 : 피지컬적인 부분에서도 좀 힘을 더 많이 키워야겠다.]
월드컵 활약을 발판 삼아 오는 9월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발탁이 확정된 가운데, 이번 월드컵 대표팀이 부족했던 점을 돌아보며, 앞으론 더욱 간절하게 한국 축구를 위해 뛰겠다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이기혁/축구대표팀·강원 수비수 : 강원FC 선수들이 너무 간절하고 위에서 너무 열심히 뛰어 주기 때문에, (저도) 그런 부분에서 조금만 더 개선을 한다고 하면 진짜 대한민국 축구가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끝없이 노력하고 보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김예지)
"제 월드컵 점수는 60∼70점…더 간절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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