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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역대 최대 흑자' 경신에도…증시는 '동반 하락'

<앵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증시는 반도체 고점 우려에 미국과 이란의 긴장감까지 다시 고조되면서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태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86억 1천만 달러 흑자로, 2개월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167%나 급증하면서 수출이 60% 넘게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흑자 규모는 1천413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를 이미 넘었습니다.

[유성욱/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상반기 수지를 1천515억 달러 정도 흑자를 예상했었는데, 상반기 전망을 넘어설 것 같고 그러면 연간 전체로 봤을 때도 좀 더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 소식에도 국내 증시는 어제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5%대 급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10개월 만에 8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반도체 고점론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미국과 이란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재승/현대차증권 연구원 : 이익 모멘텀이 줄어드는 것 자체가 좀 우려가 있는 것 같고, AI를 투자해 주는 (빅테크) 고객들, 이쪽이 채권 발행을 계속 많이 하고 있어요. 증자나 또는 자금 펀딩을 받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렇게 계속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이런 우려까지도….]

단기적으로 오는 10일로 예정된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 ADR 상장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증시의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이 국내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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