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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호칭은 야·너·쟤" 휴무 요구엔 면박…전 직원이 폭로한 '이 문화'

전북 군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한 달간 계약직 방사선사로 근무했던 2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29일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끊겼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유족은 A 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은 "병원 일이 너무 힘들다며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입사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크게 힘들어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특정 건물로 가라고 지시해놓고 다녀오면 왜 갔느냐고 질책하거나 A 씨만 제외한 채 직원들끼리 모여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숨진 A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해당 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화가 있었다는 전 직원의 주장도 나왔습니다.

전 직원 20대 B 씨는 "재직 당시 군대식 문화니까 따라야 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며 "원치 않아도 함께 구내식당을 가야 한다거나 선생님 호칭 대신 '야', '너', '쟤'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근로계약서와 달리 매일 출근 시간보다 1시간 이른 오전 7시 30분에 병원에 도착해야 했고, 격주 토요일 근무 안내와 달리 매주 6일씩 출근했다고도 했습니다.

B 씨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토요일에 쉴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상사들도 안 쉰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업무 중 실수를 하면 올바른 방식을 가르쳐주기보다는 여러 사람 앞에서 핀잔이나 면박을 주는 조직 문화가 견디기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해당 병원은 직장 내 괴롭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퇴사자의 주장은 일방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봐달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외부 노무사에게 의뢰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병원 문화에 대해 섣부른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류지수,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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