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올해 카드채·은행채·증권채·공사채 등 크레디트물을 대규모로 사들이며 채권 발행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8일 채권시장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올해 들어 매수한 증권채와 회사채 등의 규모는 약 2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매수 채권은 한전채 등 공사채와 은행채·금융채·증권채·여신전문금융회사채까지 우량 크레디트 전 영역을 아우릅니다.
SK하이닉스가 크레디트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것은 역대급 반도체 실적으로 기업 보유 현금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를 단기로 운용할 투자처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달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52조 원, 영업이익 37조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19조 4천억 원 늘어난 54조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실적을 반영하듯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1,300% 이상 뛰었으며, 지난 6월 22일에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오는 10일 미국 주식예탁증서 즉, ADR 상장 및 거래 개시를 앞두고 있어 이 ADR 발행으로 조달한 달러가 원화로 환전돼 국내로 들어올 경우 추가적인 현금 운용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 단기자금시장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발행사에 매수할 물건이 있는지 문의하는 방식으로 딜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문의에 의한 발행이다보니 공사채든 여전채든 전체 물량을 SK하이닉스가 가져가는 사례가 다수이며 이를 통해 시장이 매수 규모를 추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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