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건물 앞에 무장한 군경 대원들이 대거 출동해 있습니다.
총소리가 들리고, 잠시 후 건물 밖으로 부상자들이 옮겨집니다.
현지시간 지난 5일 저녁 스리랑카의 해안도시 네곰보에 있는 한 교도소 안에서 폭동이 발생했습니다.
스리랑카 법무부는 불법 마약 거래와 관련한 두 적대적 조직 소속 수감자들 사이에 첫 충돌이 발생해 다음날까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샤나 나나야카라/스리랑카 법무장관 : 수감자들은 CCTV 시스템을 모두 파괴했습니다. 그들이 노린 것은 이 교도소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군 병력까지 투입해 진압에 나섰지만,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교도관 7명을 포함해 26명이 숨지고 77명 다친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상자 중 일부는 총상을 입었고, 흉기에 베인 상처가 있는 사람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소 측은 일부 수감자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탈옥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저지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도소 밖에는 수감자 가족들이 몰려와 수감자 생사 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스리랑카 사회의 부조리를 토로했습니다.
[쿠무디니/수감자 가족 : 마약을 파는 사람들을 밖에 돌아다니고 투약자들만 감옥에 있습니다. 왜 이런 불공평한 짓을 하고 있는 겁니까?]
스리랑카 당국은 교도관들이 가지고 있던 무기 일부가 수감자들 손에 넘어간 걸 확인했지만, 현재는 교도소 전체가 통제 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동 사태 조사를 위해 전직 대법관이 이끄는 조사팀이 구성됐는데, 수용 인원의 4배에 달하는 교도소 내 과밀과 폭동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CTV 파괴" 교도소 안에서 폭동…10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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