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분기 코스피가 역대 처음 9,000선을 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3개월 만에 200조 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1분기 증가액을 100조 원 이상 뛰어넘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오늘(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한 보유 상장사(270개) 주식 평가액은 총 486조 11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3월 말(296조 4천433억 원) 대비 189조 5천684억 원 증가한 것으로, 수익률은 무려 63.9%에 달합니다.
수익률은 지난해 말 대비 1분기(32.0%)의 두 배에 달하고, 늘어난 평가액도 1분기(78조 5천507억 원)보다 100조 원 이상 더 불어났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보유 평가액만 151조 원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증가액의 79.8%에 달합니다.
1분기 때와는 달리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의 평가액 증가분이 더 컸습니다.
SK하이닉스 보유 지분은 1분기(7.50%)와 같았지만, 평가액은 3월 말 43조 1천560억 원에서 125조 2천968억 원으로 82조 1천407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증가율은 190.3%였습니다.
삼성전자 보유 지분(7.75%→7.84%)은 0.09% 포인트 늘어났습니다.
평가액은 같은 기간 76조 6천842억 원에서 145조 8천467억 원으로 69조 1천626억 원(90.1%) 늘어났습니다.
3월 말 국민연금이 보유한 전체 국내 주식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40.4%였으나, 지난 6일에는 55.7%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지분 평가액 증가분이 전체 국민연금 보유 주식 평가 증가액의 79.8%를 차지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이어 SK스퀘어 보유 지분이 11조 9천953억 원 늘어 증가액 순위 3위에 올랐고, 삼성전기는 보유 지분을 10.46%에서 9.95%로 0.51%포인트 줄였음에도 10조 원이 넘는 증가액(10조 4천72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물산(2조 7천278억 원 증가), 삼성생명(2조 5천137억 원 증가), SK(2조 577억 원) 순이었습니다.
반면, 1분기에 주식 평가액이 크게 올랐던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2분기에는 1조 717억 원이 감소하면서 평가액 손실이 가장 컸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5천737억 원), 한화시스템(-4천510억 원)도 큰 손실이 났고, 카카오(-4천470억 원)와 네이버(-4천153억 원)의 주식 평가액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2분기에 지분 5% 이상 신규 편입된 종목은 심텍, SK이터닉스 등 19개 종목이었고, 5% 밑으로 떨어진 종목은 LX세미콘, 하나투어 등 21개 종목이었습니다.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비에이치(7.47→13.35%), DL이앤씨(8.06→11.44%) 등인 반면, LG(9.19→6.42%), SK케미칼(8.50→6.51%), 대주전자재료(9.98→7.66%), 비나텍(8.68→5.12%) 등의 지분율은 줄였습니다.
5% 이상 종목은 3월 말 274개에서 지난 6일 기준으로는 270개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신규 편입 종목은 코스피 13개, 코스닥 6개였고, 제외된 종목은 코스피 11개, 코스닥 10개 종목이었습니다.
지분 10% 이상 보유 종목은 지난 분기 말 34개에서 32개로 줄어들었습니다.
3월 말 가장 많이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삼성증권(13.37%), OCI홀딩스(13.37%), 대덕전자(13.12%) 순이었으나, 지난 6일 기준으로는 현대백화점(13.49%), 삼성증권(13.35%), 비에이치(13.35%), 한국금융지주(13.28%) 순이었습니다.
지분 변동이 없는 종목은 SK하이닉스 등 107개였고, 지분이 늘어난 종목은 신규 편입을 포함해 97개, 지분이 줄어든 종목은 87개였습니다.
한편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6월말로 만료되면서 7월부터 국내주식 비중을 맞추기 위한 국민연금의 매도 물량이 어느정도 쏟아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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