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 전 16강전에서 파라과이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이겨내고 프랑스의 8강 진출을 이끈 음바페를 향해, 파라과이의 한 정치인이 충격적인 인종차별적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격투기를 연상케 하는 파라과이의 거친 도발에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프랑스를 8강으로 인도한 음바페를 향해, 한 파라과이 상원의원이 인종차별적인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파라과이의 아마리야 상원의원은 SNS를 통해 음바페를 "프랑스인인 척하는 식민지 출신"이라며, 음바페가 경기 후 파라과이 골키퍼와 악수를 나누지 않은 것을 두고, "글 쓰는 법도 배우지 못한 이 야만인은 모유 대신 코코넛을 먹고 자랐다"는 충격적인 표현까지 썼습니다.
음바페도 즉각 반박했습니다.
SNS에 이 의원의 사진을 올리며 "지금의 직책을 맡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고, "전 세계는 파라과이 대표팀이 이뤄낸 성과보다 당신이 남긴 최악의 이미지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인종차별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며 음바페를 지지하고 나섰고, 프랑스축구협회는 자국 검찰에 아마리야 의원을 신고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틀 전 멕시코전에 출전하지 않고도 판정에 항의해 경고를 받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고참 헨더슨은 극적인 승리 이후 기쁨을 만끽하다 광고판에 걸려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손목을 크게 다친 헨더슨은 이번 대회 단 6분 출전에 그친 채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을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장채우)
"코코넛 먹고 큰 원숭이" 음바페 향한 막말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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