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나토의 방산 협력 수준을 격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무기를 거래하는 수준을 넘어서 함께 만들고 함께 쓰는 수준의 협력을 해나가자는 것입니다.
앙카라에서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첫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를 찾은 이 대통령.
나토 방산포럼 기조연설에 나서 새로운 협력 비전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무기 체계를 함께 연구하고 함께 생산하며, 함께 운용하는 '한-나토 방위 산업 파트너십 2.0'으로 격상해 나가기를 제안합니다.]
무기 체계를 단순히 거래하는 관계를 넘어 아예 '함께 만들어 함께 쓰자'는 개념을 꺼내 든 것인데, 이 대통령은 한국이 나토와 가치를 공유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나토와 대한민국은 참혹한 전쟁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고,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의 가치를 함께 지켜온 파트너입니다.]
최근 우리나라가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나토 국가 간의 역사 깊은 무기체계 상호호환성을 극복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협력 체계 격상, 신뢰성 강조로 이른바 '나토의 벽'을 넘어서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과 마크 루터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계기로 개시된 나토 '조달 기본협정' 체결 협상도 같은 뜻이 담긴 전략적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협정이 체결되면 연 15조 원으로 예상되는 나토 공동 조달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순방 이틀차에 접어든 오늘(8일) 이 대통령은 나토회의 참석 정상들과의 연이은 회담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 방산시장인 나토에 수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유미라)
"함께 만들어 함께 쓰자"…'한-나토 방산협력 2.0'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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