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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강타에 11명 사망…중국 남부엔 물난리

<앵커>

중국 곳곳에서 강력한 토네이도와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폭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재민이 5만 5천 명을 넘었고, 인명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늘을 가르는 번개와 함께 초대형 토네이도가 비바람을 뿌리며 도심을 집어삼킵니다.

노점상이 통째로 바람에 쓸려 가고, 거실 유리창은 창틀까지 한꺼번에 뽑혀 나갔습니다.

[전부 날아갔다. 창문도 날아가고, 냉장고 문도 날아갔다.]

현지시간 6일 저녁 7시쯤부터 약 4시간 동안 강력한 토네이도가 중국 후베이성 ​​동부를 강타했습니다.

곳곳에서 동시에 토네이도가 몰아치면서 현재까지 1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331명이 다쳤습니다.

주택 22채가 붕괴됐고, 4천80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같은 날 중국 남부 광시 난닝에서는 대규모 홍수가 났습니다.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사흘 동안 폭우가 쏟아진 끝에 저수지가 범람하고, 둑이 무너지면서 일대 마을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도 5만 5천여 명 발생했습니다.

마을이 물에 잠기기 전에 4만 8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 현재까지도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중국 서북부 간쑤성 룽난시에서 산사태가 나 33명이 매몰됐습니다.

중국 소방구조국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여 현재까지 21명을 구조했지만, 이 중 5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대형 자연재해가 동시에 발생하자, 시진핑 주석은 구호·구조 활동 강화와 중국 전역에서 재해예방점검을 적극 실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홍수, 토네이도, 산사태에 이어 초강력 태풍 '바비'가 중국 동남부로 향하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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