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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됐는데 급여 줬다…초유의 전·현직 관장 '동시 급여'

<앵커>

친일 논란이 불거지며 올해 초 해임된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에게 지난 5월과 6월 두 달치 급여가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현직 관장 모두가 급여를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 그런 건지, TJB 이선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취임 이후 뉴라이트 논란 속에 지난 2월 해임된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

김 전 관장은 해임 직후 정부를 상대로 해임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 3월 1심 법원은 이를 기각했지만, 지난 5월 2심 재판부는 김 전 관장의 업무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급여는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그사이 김희곤 신임 관장이 취임해 업무를 시작하면서 법원 결정에 따라 전·현직 관장 2명 모두에게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독립기념관 측은 이미 김형석 전 관장에게 5월과 6월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관장 연봉이 1억 3천여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두 달치 급여는 2천만 원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독립기념관 직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옥주연/독립기념관 노조위원장 : 기관장이 2명한테 급여가 지급이 되게 되면 기관의 예산에도 큰 문제를 끼칠 수밖에 없겠죠. 또 이사회의 적법한 해임 절차를 거쳐서 해임이 된 분이 이렇게까지 계속 소송을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정부와 김 전 관장 모두 대법원에 재항고한 상태인데, 가처분 신청과 별개로 제기한 해임 처분 취소 본안 소송은 아직 심리기일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전 관장의 임기 만료가 내년 8월까지인 만큼 대법원 판단과 본안 소송 진행 상황에 따라 이중 급여 논란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수 TJB)

TJB 이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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