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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에 반도체 공장"…'비행단·탄약고' 이전은?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새로운 반도체 공장은 광주 군 공항 부지에 들어서게 됩니다. 위치가 결정된 만큼 이제 남은 과제는 속도인데요. 공군 비행단 이전과 군 공항 근처로 옮기려던 탄약고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남 반도체 기지의 조기 착공을 위해선 광주 군 공항에 주둔하고 있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의 신속한 이전이 필수적입니다.

대체 공항 완공 전, 임시 이전할 수밖에 없는 탓에 이 기간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정빛나/국방부 대변인 :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속히 부지를 비울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고요.]

군 내부에선 해당 비행단이 조종사 훈련을 주로 하는 곳이라서 상대적으로 군사적 부담이 덜하단 평가도 있는데, 충청권의 다른 군 공항에 임시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무안공항 일대를 대체 군 공항 부지로 발표할 계획이었던 정부는 이를 더 앞당기겠단 입장입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속도를 강조합니다.

군 공항을 이전하기 전이라도 반도체 기지 건설에 착수할 수 있단 겁니다.

[민형배/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어제) : 지금 당장 직접 이전이 아니더라도 그 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관계 당국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후보지의 주민 투표를 꼭 거쳐야 하는 만큼 무안 지역 주민들의 찬반 여부가 변수입니다.

광주 군 공항 근처로 옮기려던 공군 탄약고도 문제입니다.

국방부와 광주특별시는 지난 2005년부터 광주 서구 마륵동 일대에 있는 탄약고를 광주 군 공항 근처로 옮기는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해당 탄약고 이전 부지도 반도체 기지 건설에 활용될 계획이라 이전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2천600억여 원이 투입돼 새 탄약고 부지의 매입과 평탄화 작업까지 대부분 끝난 만큼 예산이 결과적으로 낭비된 거란 지적도 있는데, 국방부는 다른 용도로 사용돼도 토지와 기반 공사를 해놓은 가치는 인정받을 수 있단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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