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로건
미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레드카드' 징계 유예 논란이 전 세계적인 소동으로 번진 것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오늘(7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4대 1로 완패해 탈락했습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발로건으로 쏠렸습니다.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32강전에서 볼 경합을 펼치다가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발목 부위를 밟았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온 필드 리뷰 이후 발로건에게 레드카드를 꺼냈습니다.
퇴장 판정으로 발로건은 벨기에와 16강전 진출이 불가능해졌고, 이번 대회에서 3골을 쏟아낸 발로건의 부재는 미국 대표팀에 커다란 악재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파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통화를 한 뒤 발로건의 한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의 집행이 1년 유예로 바뀌면서 축구 팬들의 공분을 자아냈습니다.
결국 발로건은 오늘 벨기에전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지만 3차례 슈팅에 유효 슈팅은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득점 사냥에 실패했고, 미국은 4대 1로 졌습니다.
뜻하지 않게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발로건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결정이 뒤집혔으니 당연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현재 상황을 수긍했습니다.
발로건은 "레드카드를 받았을 때도 우리는 주심의 결정을 받아들였고, FIFA로부터 경기에 뛸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도 우리는 받아들였을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다"라며 다소 억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발로건은 전반 31분 벨기에 진영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말리크 틸먼이 키커로 나서 동점골에 성공하면서 발로건은 미국의 득점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줬습니다.
발로건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됐고, 미국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3골 차 완패를 당했습니다.
발로건은 "오늘은 홈팬들이 환호할 만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그 부분이 가장 실망스럽고 개인적으로도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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