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부친이자 현직 경찰관인 장 모 경감이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오늘(7일) 장 경감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장 경감은 지난 5월 장윤기 사건 발생 이후 수사팀으로부터 장윤기의 자취방 주소와 출입 비밀번호를 전달받아 자취방 안에 있던 리얼돌 등을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얼돌은 장윤기의 성범죄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물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경찰청은 지난 3일부터 장 경감의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한 감찰을 진행했고, 관련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친족 특례 규정에 따라 장 경감은 형사 처벌 대상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직 경찰 신분으로 보직을 유지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경찰청은 오늘 언론 공지를 통해 "감찰 조사 결과 비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국가공무원법, 경찰공무원 징계령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징계 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광주지검도 오늘 당시 수사팀장과 팀원 2명을 증거 인멸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 경감의 휴대전화도 다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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