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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 늦추고 80분 덜 잤더니…"살 찌고 허리둘레 늘어"

취침 늦추고 80분 덜 잤더니…"살 찌고 허리둘레 늘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하루 수면 시간을 약 80분씩 줄인 성인은 6주 만에 체중과 허리둘레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수면 부족으로 깨어 있는 시간은 늘었지만, 앉아 있거나 움직이지 않는 활동 없는 시간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 바젤로스 의대 마리 피에르 생통주 교수팀은 현지 시간 7일 미국내과학회 학술지 내과학회보를 통해 심장 대사 질환 위험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수면 부족과 비만의 연관성은 알려져 있었지만, 대부분 하루 수면을 4시간 정도로 제한하는 극단적 조건에서 단기간 진행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만성적이고 경미한 수면 부족이 체중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연구팀은 평소 하루 7시간 이상 자는 성인 95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경미한 수면 부족이 미치는 영향을 살폈습니다.

참가자들은 일정 기간을 사이에 두고 한 번은 평소와 같은 수면을 6주간 유지했고, 다른 한 번은 취침 시간을 늦춰 매일 밤 수면 시간을 1시간 반 줄인 상태로 6주간 생활했습니다.

이후 손목 착용형 모니터로 신체 활동을 측정해 체지방량 등 생체 지표의 변화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수면 제한 기간에는 실제 수면 시간이 하루 평균 78.4분 감소했으며 체중은 평균 0.45킬로그램, 허리둘레는 평균 0.52센티미터 증가했습니다.

또한 수면 감소로 깨어 있는 시간이 늘었지만 하루 평균 앉아 있거나 움직이지 않는 시간은 17.2분 늘었고, 특히 남성과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좌식 시간 증가 폭이 하루 평균 30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구진은 "6주 동안의 체중 증가는 수치상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수면 패턴이 1년 동안 지속될 경우 의미 있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결과가 수면 부족이 제2형 당뇨병이나 심장병 같은 비만 관련 질환 위험을 높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충분한 수면이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수면 개선이 건강에 미치는 구체적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출처 : Annals of Internal Medicine, Marie-Pierre St-Onge et al., 'Skimping on Sleep and Its Impact on Body Weight and Composition: A Pooled Analysis of Randomized Trials', https://www.acpjournals.org/doi/10.7326/ANNALS-25-0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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