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네타냐후, 트럼프 나토 회의 참석 앞두고 "튀르키예에 F-35 안돼"

네타냐후, 트럼프 나토 회의 참석 앞두고 "튀르키예에 F-35 안돼"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간 6일 튀르키예가 미국의 5세대 전투기 F-35 라이트닝Ⅱ 프로그램에 복귀하도록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튀르키예 정권을 "미국을 증오하며 '미국에 죽음'을 외치는 극단주의 운동인 무슬림 형제단의 영향을 받은 정권"으로 표현하며 "그들에게 록히드 마틴의 F-35 라이트닝Ⅱ나 그들의 전투기에 들어갈 엔진이 제공돼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는 미국 주도의 서방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2019년 러시아산 S-400 방공 미사일을 도입하면서 미국과 불화를 빚었습니다.

미국은 당시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를 통한 대응법'(CAATSA)에 따라 튀르키예를 F-35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서 퇴출했습니다.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 대사는 지난해 12월 "미국은 튀르키예의 F-35 프로그램 재참여 의사, 튀르키예의 러시아산 S-400 방공 시스템 보유 문제와 관련해 튀르키예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튀르키예가 F-35 프로그램에 복귀할 경우 "중동의 세력 균형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그 균형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공중 우위에 의해 보장되고 있으며, 중동에서 미국의 전략적 태세에 의해서도 보장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튀르키예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변 국가의 F-35 도입 시 자국이 중동 지역에서 확보한 공중 전력 우위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중동에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보유한 유일한 국가로, 45대를 운용 중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튀르키예가 "이스라엘의 말살을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한 사람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겨냥하며 "그는 나토 회원국인 키프로스의 절반을 점령하고 있다. 또 다른 나토 회원국인 그리스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는 (이스라엘이 수도로 여기는) 예루살렘을 정복하는 것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 정권 이인자인 그의 외무장관은 '유대인 국가는 인류 사회에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며 "그의 내무장관은 자신이 예루살렘의 총독이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8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의 연례 정상회에 참석하는 것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의 친 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향한 공세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 충돌을 빚은 데 대해 "우리는 거의 모든 문제에서 의견이 일치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린 보통 그것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자신의 표현 방식이 있고, 나도 내 표현 방식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