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칸 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드디어 국내에서 베일을 벗었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칸에서의 자극이 작품을 완성하는 데 더 도움이 됐다고 밝혔는데요.
국내 첫 시사회 현장에 이주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나홍진,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호프'의 감독과 배우들이 드디어 한국 스크린 앞에 섰습니다.
칸 영화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기 전에도 영화 '호프'는 이미 올해 한국 영화계의 희망이었습니다.
연초에 한 영화 주간지가 올해 가장 기대되는 영화가 뭐냐고 영화 관계자들에게 물었더니 '호프'가 압도적 1위였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제작비가 들어간 이 영화가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한국 영화 산업의 향방이 달렸다는 이유가 컸습니다.
현재 대중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칸에서 비판받았던 CG의 품질.
나홍진 감독은 원래 한국 개봉일에 맞춰 작업하던 중에 칸에 출품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나홍진/감독 : 그 자극들이 더 도움이 되어서 열정적으로 마무리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나홍진/감독 : 특별히 칸을 다녀와서 무언가가 바뀌었다라고 여겨지는 지점들은 없고요. 편집을 제가 한 3분 정도 줄였는데….]
오늘(6일) 국내 언론에 첫 공개된 '호프'는 나 감독 특유의 컬트적인 분위기는 줄고 블록버스터적인 색채는 짙어졌습니다.
영화 '추격자'의 감독답게 차량 추격씬과 총기 액션의 완성도,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카메라 워킹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인성/배우 : 기술의 도움을 덜 받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떤 역량. (그러면 어쨌든 거기서 나오는 액션은 전부?) 몸으로 부딪혀서 직접 해야 하는 것들이었죠.]
'호프'는 개봉 열하루 전인 지난 토요일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프' 개봉 2주 뒤면 '스파이더맨'과 '오디세이'가 잇달아 개봉하기 때문에 그 안에 최대한 많은 관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나 감독의 전작인 '황해','곡성'과 똑같은 156분을 상영하는 '호프'가 한국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상민)
국내서 베일 벗은 '호프'…"칸에서의 자극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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