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벨링엄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홈팀 멕시코를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수적 열세와 열광적인 멕시코 홈팬들의 응원 속에서 일궈낸 값진 승리였습니다.
배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만여 팬들이 가득 찬 멕시코 축구의 성지에서 초반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가던 잉글랜드는, 전반 막판 벨링엄의 슈팅 두 방으로 흐름을 바꿨습니다.
벨링엄은 전반 36분 사카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린 데 이어,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케인의 크로스를 또다시 골로 연결하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멕시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4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잉글랜드 선수에 맞고 떨어진 공을 키뇨네스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추격했습니다.
후반 들어 잉글랜드 수비수 콴사가 퇴장당해 멕시코가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오히려 잉글랜드가 한 발 더 달아났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고든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케인이 강력한 슛으로 이번 대회 6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흥분한 멕시코 일부 관중들이 오물을 투척하자 경호 인력이 방패를 들고 선수들을 보호하기도 했습니다.
멕시코는 후반 24분 히메네스의 페널티킥 골로 재차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잉글랜드 선수들의 육탄 방어와 골키퍼 픽퍼드의 선방에 번번이 막혀 3대2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90분 동안 쉼 없이 뛴 잉글랜드 승리의 주역 벨링엄은 경기가 끝나자 환호할 힘도 없이 완전히 탈진한 모습이었습니다.
[벨링엄/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 이번 주 우리가 나눈 대화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분위기 속에서 훌륭한 팀을 상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에 대한 것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승리는 제 잉글랜드 대표팀 커리어를 통틀어 의심할 여지 없는 최고의 성과입니다.]
오늘(6일) 경기 전까지 멕시코시티 경기장에서 치른 월드컵 경기에서 8승 2무로 무패를 기록했던 멕시코는 첫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다 쏟아부은 잉글랜드…멕시코 제치고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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