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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윤기 경찰 아버지, '리얼돌' 증거인멸 전 "볼썽사나운 것 치우러 간다" 통화

장윤기
▲ 장윤기

고 이채원 양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에서, 현직 경찰인 장윤기의 아버지가 성인용품인 '리얼돌'을 증거 인멸하기 전에, 장윤기의 주거지에 해당 증거물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장윤기의 아버지인 현직 경찰 장 모 경감은 살인 사건 발생 사흘 뒤인 지난 5월 8일, 장윤기가 살던 원룸 임대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집에 '고약한 것', '볼썽사나운 것'이 있어 치우러 가겠다"며, "향후 보증금은 청구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당 전화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경찰의 장윤기 체포와 주거지 압수수색이 이뤄진 뒤 사흘째 날로, 장 경감이 '리얼돌'을 인멸하러 장윤기의 주거지에 방문하기 전 이뤄진 대화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경감이 장윤기의 자택에 성폭력 범죄 관련 핵심 증거인 '리얼돌'이 압수되지 않은 채 주거지에 방치돼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단 정황이 드러난 건데, 장 경감이 장윤기 수사를 담당한 광주광산경찰서로부터 '리얼돌'과 관련된 정보를 미리 전해 듣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입니다.

해당 통화 이후, 장 경감은 임대인의 협조를 구해 장윤기의 주거지로 들어가 '리얼돌' 2개를 반출한 뒤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청은 장윤기 사건의 수사 정보 유출 및 증거 인멸 등과 관련해 '광주광산서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광주지방경찰청이 수사 전담팀을 꾸린 것을 확대 편성한 것으로, 광주청 지휘 라인을 배제해 27명 규모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수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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