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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산불까지 닥쳤다…유럽 곳곳 확산

<앵커>

무더위 속 유럽 곳곳에서 시작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방화로 시작된 산불이 크게 확산하며 주민 대피령과 내려졌고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도 산불이 계속해 번지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 제2 도시 테살로니키의 밤하늘이 시뻘건 화염과 유독가스로 가득 찼습니다.

현지시간 4일 저녁 재활용 공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시작돼 주변 공장과 산림으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일대에는 한때 주민 대피령이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아나스타시오스 초르토코니디스/인근 주민 : 우리 집 뒤에는 가구 제조 공장이 있었는데, (산불로)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요.]

현지시간 5일 오후 수도 아테네 서쪽 산림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그리스 당국은 소방인력을 대거 투입해 진압 중입니다.

프랑스 남동쪽 피레네산맥 산간지대 페르피냥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림 약 1천500㏊를 태운 산불은 지금도 번지고 있는데 일대 주민 1만 5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근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주최 측은 피레네 인근 통과 구간을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소방 당국은 이례적인 폭염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중부 지역에서도 산불이 기승입니다.

지금까지 이 불로 9명이 다치고 삼림 1만 3천㏊가 타버렸습니다.

1천200명 넘는 포르투갈 소방인력과 주변국 스페인과 이탈리아 소방인력이 함께 진화에 나서면서 큰 불은 잡혔습니다.

스페인 북동부에서도 산불로 이틀 만에 2천200㏊ 면적이 타버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방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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