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을 수사한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이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오늘(6일) 아침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증거인멸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담수사팀을 꾸렸고 범죄 혐의 정황이 확인돼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다만 사건을 총괄했던 광주경찰청 역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감찰 대상인만큼 수사 주체의 적절성을 둘러싼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경찰청은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을 수사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을 오늘 오전 7시쯤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서 장윤기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증거 인멸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광주경찰청에 22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팀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증거 인멸 정황을 일부 확인했고, 수사팀장을 오늘 아침 긴급체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팀장을 비롯한 여고생 살인 사건 수사팀은 리얼돌과 범행에 쓰였던 차량 등 장윤기의 성범죄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물을 압수하지 않은 데다, 피해자 혈흔이 확인된 DNA 감정 보고서도 검찰에 한동안 넘기지 않았습니다.
또 해당 수사팀이 장윤기의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까지 아버지 장 모 경감에게 알려준 것으로 확인되면서 증거를 없앨 기회를 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광주경찰청의 수사와 별개로 경찰청은 지난 3일부터 광주경찰청, 광산경찰서 등을 대상으로 감찰을 진행해 왔습니다.
장윤기 사건을 총괄했던 광주경찰청도 감찰 대상이라, 광주경찰청이 수사 주체로 나선 상황이 적절한지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리얼돌·차량 압수 안 했다…'장윤기' 수사팀장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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